[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정우 기자] 한화시스템이 한화오션의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 약 2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15일 한화시스템은 계열사 한화오션의 주식 861만9261주를 1926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한화시스템의 한화오션 지분율은 11.3%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11월 16일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신사업 투자를 통한 사업 시너지 강화와 보유지분 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한화오션은 시설자금 등 2조원을 조달하고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우리사주 20%와 계열사 지분을 합하면 증자의 절반가량은 한화 그룹사가 부담한다.

지난 5월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계열사 5곳이 약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해 한화오션의 주식 49.3%를 확보함으로써 대주주가 됐다.

한화오션 인수 시 약 1조원을 출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이번 유상증자에 3853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해외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확보, 친환경 연료 기반 추진체계와 친환경 운반선·자율운항 선박 기술 고도화 등에 투입하고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