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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알짜 재건축 잡아라…대형건설사 ‘빅매치’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현대건설 vs 포스코이앤씨’ 2파전 송파 가락프라자 재건축, ‘GS건설 vs 현대엔지니어링’ 맞대결

2024-09-20     김하수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프라자 아파트 모습. 사진=카카오맵 로드뷰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하수 기자] 최근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 수주시장에서 건설사들이 경쟁 없이 시공권을 따내는 수의계약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가운데 모처럼 업체 간 빅매치가 성사된 사업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권을 두고 경쟁 중인 여의도 한양아파트와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간 맞대결이 성사된 송파 가락프라자 재건축사업이 그 주인공이다.

20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은 이날 시공사 입찰을 마감했다. 입찰 결과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응찰했다.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2번지 일대 구역면적 3만6363.00㎡를 대상으로, 지하 5층~지상 56층, 4개동, 공동주택 956가구,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이곳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9호선‧5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 9호선‧신림선 환승역인 샛강역이 있는 ‘트리플역세권’으로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교육시설로는 여의도초, 여의도중, 여의도고, 여의도여자고 등이 있어 학군이 뛰어나며, 여의도 한강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두 건설사 모두 여의도 한양아파트에 각사의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디에이치’와 ‘오티에르’ 적용을 내세우며 시공권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해외 설계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특화설계’를, 포스코이앤씨는 파격적인 공사비 제안을 각각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아파트 시공사는 다음달 29일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로 선정된다.

같은 날 서울 송파구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조합도 공동사업시행건설업자(시공사) 입찰을 마감했다. 입찰 결과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응찰해 2파전 구도가 확정됐다.

앞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외에도 한화건설부문,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쌍용건설 등 6개사가 참석해 이곳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 사업은 서울 송파구 문정로 125(가락동) 일원 구역면적 4만58088㎡에 지하 3층∼지상 34층 아파트 12개동 106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약 5050억원 규모에 달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주택사업 침체가 계속되면서 그동안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선별 수주 움직임이 강했지만, 하반기 들어 사업성이 우수한 서울 재건축 사업지들이 잇따라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건설사들의 물밑경쟁도 심화되는 분위기”라며 “이곳 시공권 확보 유무에 따라 올 한해 정비사업 실적이 좌지우지될 수 있는 만큼 건설사들이 수주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