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징집 피하려 가짜 취업…'HIV 감염' 거짓말도'
2023-10-02 천소진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천소진 기자] 러시아 가을 징집이 시작되면서 병역 회피를 위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오는 12월31일까지 연방 전역에서 가을 징집에 들어간 가운데, 병역을 회피하기 위한 사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징집은 연간 두 차례(봄·가을) 진행되는 정례 징병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특별군사작전'을 위한 동원령과는 무관하며, 18∼27세 남성은 의무로 1년간 군대에서 복무해야 한다.
가을 징병 회피와 관련된 사기는 인터넷에서 기승을 부렸다.
200만 루블(약 2800만원)을 지불하면 모스크바의 업무지구 모스크바시티에 있는 정보기술(IT) 회사에 고용된 것처럼 만들어줄 수 있다는 글이 등장했다. 공인받은 IT회사 직원은 징병에서 면제해주는 제도를 이용했다.
건강상 징병 부적합 판정을 받기 위해 허위 건강검진 인증서를 발급해주는 텔레그램 봇도 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인 것처럼 속이는 경우도 있다.
다른 나라로 이민했거나 난민 지위를 얻었다는 허위 증명서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