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조선기술사' 국내 최다 배출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현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올해 시행한 ‘제130회 정기 기술사 시험’ 중 조선기술사 종목에서 전체 합격자 4명 중 2명을 배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선기술사는 연 1회 시행된다.
기술사는 최고 등급 국가공인 자격으로, 조선기술사는 다년간의 실무 경험과 함께 설계·생산·기술개발 등 조선업 전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지식을 요구한다. 올해 필기시험 응시자 24명 중 합격자가 단 1명에 불과했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국내 조선 업계에서는 조선기술사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 지를 기술 경쟁력의 근간으로 보고 있으며, 해당 기업의 기술 인재 역량도 조선기술사 보유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조선기술사 합격자 총 50명 중 절반에 가까운 24명이 HD현대중공업 소속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기술사 외에도 용접·화공·금속재료·산업기계설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기술 인재 보유의 배경에는 회사의 체계적 지원과 함께 직원들 간의 활발한 교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사 자격을 보유한 직원들이 시험을 준비하는 직원들을 위해 강의하는 자율직무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사내 동호회를 구성해 시험 노하우와 지식을 아낌없이 공유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기술사 등 기술 인재뿐 아니라 최고의 생산기술을 보유한 기능 인력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사내기술자격검정 제도와 사내 기능경진대회 등을 통해 직원들이 기술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현대중공업은 최고의 숙련기술자에게 수여되는 대한민국 명장을 지금까지 29명 배출한 바 있다. 또 국제기능올림픽에서도 20회 연속 금메달을 비롯해 총 104명이 입상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