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스마트팜 수출 기업 적극 지원할 것'
카타르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도하국제원예박람회 참석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스마트팜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정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팜 수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에서의 첫 일정으로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를 방문한 뒤 한국관 개관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관은 정자와 산수 조형물 등 한국적 특색을 담은 야외정원 형태로 꾸며졌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스마트농업 기술력이 담긴 한국관을 둘러본 뒤 중동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스마트농업 수출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카타르와 수직농장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기업 대표로부터 '수직농장 원격제어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수직농장은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영양분만 사용하여 농작물을 재배하는 친환경적인 아파트형 농장을 말한다. 이는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토양 오염을 줄일 수 있고,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에너지 소비량도 저감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수직농장이 일반 비닐하우스보다 얼마나 더 효율적인지 물으면서 "팜(농장)이 아니라 팩토리(공장)"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첨단 공학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기술 선진화와 수출에 힘쓰는 청년 기업인의 '작물 관찰 로봇'을 본 뒤에는 "네옴시티가 만들어지면 큰 블록을 하나 만들어서 도시형 농업을 한다는데, 그게 되면 이런 게 많이 필요하겠다"며 격려했다.
이 밖에도 윤 대통령은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스테비아 토마토를 시식했다. 동행한 카타르의 압둘라 빈 압둘라지즈 빈 투르키 알 수베이 자치행정부 장관도 시식한 뒤 "굉장히 맛있다"고 호평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스마트팜과 스마트 농업 기술은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 등을 통해 우리 농업의 체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도 유망한 분야"라고 말했다.
특히 "사막 기후로 인한 척박한 농업 생산 여건을 스마트 농업을 통해 극복하고 식량안보를 강화하려는 중동 국가들은 우리의 스마트팜 협력 핵심 파트너"라면서 " 스마트팜 기술단지 조성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