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 각종 의혹에 적극 해명...”부영과 유착 의혹 사실 아냐”
“관리 및 회계처리, 관련 법 따라 충실히 이행” "한전 부실 감안해 총장·석학교수 연봉 10% 자발적 반납"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에너지공대(이하 켄텍)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관리부실 의혹에 대해 27일 조목조목 해명에 나섰다.
우선 켄텍에 따르면 켄텍은 관리 및 운영의 회계처리를 관련 법에 따라 절차를 충실히 준수하고 있다. 결산보고는 예산 지출내역을 기초로 산업부와 협의하고 회계법인에 맡겨 신뢰성을 검증한다. 회계법인이 적정의견을 주면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결산보고서를 산업부에 제출한다.
또 켄텍은 출연기관인 한전의 재무상황 악화를 감안해 예산절감을 위해 2022년 총장과 석학교수의 연봉 10%를 자발적으로 반납키로 했다. 또 2023년 교원 기본급 인상분을 삭감했다. 처장급 이상의 보직자에게 시간외수당도 지급하지 않는다.
다른 대학과 달리 켄텍은 교직원에 지급되는 복리후생비를 복지포인트와 건강검진비 2가지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보직이 없는 교수에겐 업무추진비를 지급하지 않는다.
켄텍은 연구비 관리를 위한 관리규정이 있어 예산의 중복 사용, 연구와 무관한 사용은 규정상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용 의혹을 받는 정착연구비는 국가연구개발혁신법, 대학 연구 규정과 지침을 근거로 지출되기 때문에 연구 관련성이 없으면 사용이 규제된다. 켄텍이 교원에게 지급하는 기본 비품은 책상, 의자, 컴퓨터, 모니터 등이며, 실험실의 경우 공간만 제공한데서 받은 오해였다. 연구원과 대학생들은 실험실 환경 구축에 필요한 비품을 교내 정착연구비로 사용해 구매하고 있다.
‘호화 입학식’ 수식이 붙은 2022년 1회 입학식의 행사 비용은 약 4억 원인데 여기엔 비전 수립 용역과 관련 행사 경비, 주민 초청 행사 경비가 포함됐다. 따라서 2023년부터 입학식 행사 비용이 보다 적어질 전망이다.
또 호화 면접장 운영 의혹에 대해 켄텍은 지금도 캠퍼스가 건설 중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학교 내부에 적절한 장소가 없기 때문에 호텔을 빌릴 수 밖에 없었다. 특히 평가위원 합숙교육과 보안통제를 고려하다 보니 장소를 빌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켄텍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검사장비를 구입해 학생, 교내 구성원, 외부 방문객의 방역에 사용했기 때문에 방역비용 과다지출 의혹을 받았다. 더불어 셔틀버스 운행 비용이 과하다는 지적도 받았는데, 이는 켄텍 캠퍼스를 실제로 방문해 보면 금방 풀리는 의혹이라는 게 켄텍 측 설명이다.
켄텍은 일각에서 제기된 부영과의 유착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켄텍이 (주)부영주택의 골프텔 건물을 임차해 학생기숙사로 사용하면서 지나치게 높은 임차료를 지급하고 있다며 켄텍과 부영의 유착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에 켄텍은 지출원장에 표기된 부영주택 재계약 금액은 골프텔 건물이 아닌 법인임차사택 사용목적으로 전세계약한 부영주택(임대아파트) 7건의 재계약(각 403만원) 금액으로 기숙사 임차료와 무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켄텍은 최근 환경과 기후, 에너지 문제가 전기구적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에너지 분야를 특화한 연구중심 강소 대학이다. 새로운 교육시스템과 연구환경을 구축해 2050년 에너지 분야 세계 10위권 대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이 추구하는 ‘세상에 하나뿐인 특수한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교원들에게 일반 대학 교원에 비해 강도 봉사 활동을 요구하고 있고 이를 평가에 반영한다.
켄텍은 산업부 감사에서 지적한 대학설립 초기의 시스템 미완성에 따른 미비한 사항들을 겸허히 받아들여 향후 경영개선을 적극 실시해 보다 혁신적이고 투명한 대학으로 성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