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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부회장 승진…HD현대 ‘오너 경영’ 한층 가까이

2023-11-10     안병용 기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진=HD현대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병용 기자] 현대가 3세인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전문경영인 체제인 HD현대가 오너 경영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선 모습이다.

HD현대는 정기선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내용이 포함된 그룹 사장단 인사를 10일 단행했다. HD현대의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을 이끌었던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내년부터 자문역을 맡는다. 이에 HD현대에서 부회장 직책은 정기선 신임 부회장만 갖게 됐다.

HD현대는 최대 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002년 이후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뒤 권오갑 회장 등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HD현대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정몽준 이사장이 26.6%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정기선 부회장(5.26%)은 국민연금공단(7.55%)에 이어 3대 주주다. 정 부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

1982년생인 정 부회장은 2021년 10월 사장에 오른 데 이어 2년 1개월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 흐름 속에서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새로운 50년을 위한 그룹의 미래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부사장), 강영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강영 신임 사장은 현재 기업결합이 진행 중인 STX중공업의 인수 추진 태스크포스(TF)를 맡을 예정이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부사장,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부사장은 각각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공동대표이사로서 안전 경영 및 동반성장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