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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정몽구재단, ‘K-기후테크’ 사업 육성 나선다

2030년까지 18개 과제에 180억원 지원 혁신 기업 15개 이상 육성 목표

2023-11-16     안효문 기자
(왼쪽부터)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 정진택 그린 소사이어티 총괄위원장, 권오규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 김상협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한용빈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최재호 현대차정몽구재단 사무총장. 사진=현대차정몽구재단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현대차정몽구재단은 그린 소사이어티 이니셔티브를 공표하고 K-기후테크 인재 육성과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그린 소사이어티'는 재단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국가녹색기술연구소 등과 함께 추진하는 사회혁신 프로젝트로,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테크 분야 기업가형 연구자의 육성·창업 등 사업화 도전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단은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촉진법’ 등을 기반으로 기후테크 연구 지원을 준비해왔다. 이어 지난 5월 과학기술분야 출연(연) 25개를 지원·육성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그린 소사이어티’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후변화 대응·정책 싱크탱크인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함께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을 출범했다.

지난 15일 열린 그린 소사이어티 오프닝 데이는 K-기후테크 인재 육성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공표하고, 그린 소사이어티 선정 연구자를 축하하는 자리로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상협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정진택 그린 소사이어티 총괄위원장(제20대 고려대학교 총장), 한용빈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재단은 K-기후테크 인재 육성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으로 △혁신 기후테크 연구 지원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지원을 통한 창업 생태계 조성 △국제적 연구 네트워크 구축 및 현대차그룹과 사업적 협력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5개 이상의 혁신 기업을 육성하고, 벤처 캐피탈 투자를 연계해 1개 이상의 (예비)유니콘 기업의 성장을 추진하는 것이 재단측 목표다.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우리가 속한 '사회'도 결국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그린 '소사이어티'가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선정된 9개의 연구팀 모두가 대한민국의 녹색 혁명을 선도하는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현대차정몽구재단은 이날 행사에서 선정된 연구자 9팀에 증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3년간 이들은 기후테크 개발과 창업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연구자 네트워크 참여 기회 등을 제공받는다.

선정팀은 기후부문 △(주)휴젝트 성태현(에너지 트리 개발을 통한 도심친화형 에너지 도시림 조성 및 사업화) △EcoHydroTeam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성종(초고효율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친환경적, 경제적 나노촉매 합성 양산화 기술 개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정다운&나노인텍(DLE 방식의 탄소중립형 차세대 리튬 농축기술 개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정헌 (바이오매스 이용 탄소중립 바이오항공유 생산) △블루카본 | 포항공과대학교 황동수(인공산호 고분자를 이용한 자발적 해양 탄소 포집 기술 개발)팀 등이다.

자원 분야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철호(Sub-micrometer 선택층 in-line 나노코팅 공정을 통한 수소 고순도화 차세대 중공사막 개발) △㈜한국그리드포밍 강지성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전력망 불안정성 문제 해결을 위한 직렬형 그리드포밍 태양광 인버터 개발)팀 등이 지원 받는다.

생태 분야에는 △고려대 학교 이우균(산불·산사태 기후재해 예방·대비를 위한 진단모델 및 플랫폼 개발과 사업화) △㈜코드오브네이처 박재홍(이끼 포자 인공 배양을 활용한 황폐화 토양 복원 기술)이 이름을 올렸다.

권오규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은 “혁신 기후테크 기술과 사업화로 기후위기를 해결할 ‘K-기후테크’ 인재 육성을 위해 ‘그린 소사이어티’를 시작했다”며 “그린 소사이어티를 통해 기후변화 문제에 책임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최선 다하고, 쉽지 않은 길을 나서는 연구자들이 지치지 않고 더 큰 도약을 꿈꿀 수 있는 페이스메이커 역할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