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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대 교수진 “총장 해임은 비례 원칙에 어긋난 과도한 처사”

산업부의 윤의준 총장 해임 건의에 대한 입장문 발표

2023-11-21     안희민 기자
한국에너지공대 교수들이 산업부의 총장 해임이 비례의 원칙에 어긋난 것이라고 20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에너지공대 교수들이 산업부의 총장 해임 건의와 관련해 대학 설립 초기 시스템 미비에 따른 것을 총장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비례의 원칙에 어긋난 과도한 처사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국에너지공대 교수들은 20일 '산업부의 총장 해임 건의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산업부가 총장 해임 건의를 통보하고 대학의 재심의 요청을 기각한 것은 과도하다”며 “초대 총장을 업무 지도와 감독 소홀 등의 이유로 해임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에 어긋하는 매우 과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산업부는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감사를 벌여 윤의준 총장이 대학 운영 관련 중요 사항을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았고 운영 규정을 위반하며 관리가 부실했다는 이유로 해임을 건의한 바 있다. 이에 교수들은 산업부의 감사결과와 해임건의가 부적절하다고 반발해왔다.

입장문에서 교수들은 “산업부가 지적한 많은 부분이 개인의 사적 이익을 위한 횡령이나 부당 집행이 아니라 대학 설립 초기에 업무시스템과 제도·규정이 완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했던 사항들에 규정을 기계적으로 적용한 경우”라며 산업부의 감사결과를 일축했다.

교수들은 초대 총장인 윤의준 총장의 리더십과 한국에너지공대의 성과를 열거하면서 “(한국에너지공대가) 신설 대학으로서 교육혁신을 과감히 시도해 성공함으로써 지역 소멸의 난제를 극복할 진정한 글로컬 대학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며 “2023년 신입생의 이탈률이 3%를 밑도는 일은 초대 총장이 추진해 온 교육혁신에 대해 학생들이 만족하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기대를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들은 “초대 총장이 해임된다면 대학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며 “법적 구속력이 없는 산업부의 총장 해임 건의는 거부하는 것이 정의로운 일”이라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