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엑스포 개최지, 29일 자정께 발표 예정
세 나라 이상 경합 시 2차 투표 진행…정부, 막판 뒤집기 총력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하수 기자] 2030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여부가 한국시간으로 29일 0시 30분께 판가름 날 전망이다.
27일 정부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BIE 총회는 오전 9시 파리 시내 팔레드콩그레에서 시작된다.
이날 오후 1시30분으로 예정된 5차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은 한국,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순으로 각 20분씩 진행한 뒤 20분 간 총회장 밖으로 나가 투표 전 쉬는 시간(브레이크 타임)을 갖게 된다.
PT 이후 40분 간의 국가별 아이디 확인을 거쳐 투표 기기를 배부 받아 투표가 시작된다. 투표는 1차와 2차 합쳐 1~20분 내에 끝날 전망이다. 1차에서 3분의 2의 득표를 하지 못하면 2차 투표로 넘어간다.
2차 투표는 1차에서 가장 적은 표를 받은 국가가 탈락한 채 1, 2위 국가끼리 투표를 하게 된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우리나라가 2차 투표에 갈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투표 시간은 1차와 2차 투표를 모두 합쳐 10분에서 최대 20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오후 4시 30분, 한국시간으로 29일 0시 30분께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투표에 참여할 BIE 회원국 수를 고려하면 돌발변수 등으로 투표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 엑스포 개최지 결정 선거에선 모두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한 국가가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경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장은 “길고 힘들었던 엑스포 여정이 드디어 내일로 마침표를 찍게 된다”며 “우리나라는 큰 열세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결과를 예측하지 어려울만큼 박빙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