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GM 한국사업장이 완성차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기준 GM 한국사업장이 한국에서 생산·수출한 완성차는 1008만2281대로, 국내에서 수출 1000만대를 달성한 건 2002년 10월 한국 출범 이후 21년만이다. GM은 한국 진출 이후 2005년 100만대, 2011년 500만대 수출을 달성한바 있다.

완성차가 아닌 부품 형태의 현지조립제품(CKD) 수출까지 포함하면 2023년 11월까지 거둔 실적은 약 2천500만대에 이른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 6일 부평 본사에서 완성차 누적 수출 1000만대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엔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은 GM의 차를 신뢰하고 사랑해주는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라며 "실제로 GM은 지난 10월 국내 승용차 수출 점유율에서도 약 20%를 차지했으며, 이 수치는 GM 한국사업장이 GM의 글로벌 성장 전략의 일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GM은 한국 출범 이후 핵심 모델이었던 쉐보레 아베오, 스파크, 트랙스, 크루즈, 말리부 등 다양한 차종을 거쳐 현재 생산되고 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고객들의 변화하는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차량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국내에서 생산된 GM 차량은 주로 북미(35%), 서유럽(26%)으로 수출됐다. 최다 수출국은 미국으로 25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쉐보레 아베오가 약 221만대로 역대 최다 수출 차종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파크와 트랙스는 각각 약 194만대, 178만대 수출되며 뒤를 이었다.

현재 GM 한국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글로벌 전략 모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각각 61만2000대, 13만6000대 수출되며 생산 기간이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GM 한국사업장 누적 수출 순위 7위와 9위를 차지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2023년 1~10월 17만6123대(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집계 기준) 수출돼 국산 승용차 누적 수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2월 글로벌 시장에 판매를 시작한 이후 6~9월 4개월 연속 국내 승용차 수출 순위에서 1위를 이어갔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집계 기준). 또,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 이후 GM 한국사업장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84.8% 증가한 38만151대로 집계됐다.

GM은 한국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두 차종의 생산 극대화와 대량 수출을 통해 한국경제에 대한 기여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