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최근 탈당한 5선 이상민 무소속 의원이 11일 만났다. 이들은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으로 변질됐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구체적인 신당 창당 계획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의원은 11일 서울 종로구 이 전 대표 사무실에서 30분가량 회동을 이어갔다. 이날 만남은 이 전 대표가 이 의원에게 먼저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이 의원은 이날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한국 정치의 일그러진 상황에 대한 걱정 등을 말했다”며 “이 전 대표는 그동안의 우려와 걱정을 (말)하면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소명감을 갖고 힘들지만 한국 정치를 바로잡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의원은 이 전 대표와 구체적인 신당 창당과 정치적 연대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궁금하신 신당 말씀은 자세히 안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이고 개딸당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이제는 그 당에 미련을 갖고 어떻게 뜯어고치려고 해 봤자 부질없는 짓이다. 원래의 민주당을 재건해야 한다’는 말을 제가 드렸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그런 점에 이낙연 대표께서도 공감을 하셨다”며 “그래서 제 생각은, 앞으로의 어떤 정치세력을 규합하는 데 있어서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최상의 가치로 여기고 실현하고자 했던 본래의 민주당을 재건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많은 뜻을 같이 하는 훌륭한 분들을 모아서 세력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