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전선 내년까지 역대 최고 실적 기록...고부가 해저케이블 시장 확대중-키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 유지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영문 기자] 키움증권은 LS에 대해 고부가인 해저케이블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선 부문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이어가 LS의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MnM 부문은 올해 경기 둔화로 손익이 크게 악화됐으나 내년 경기 회복 시점에 복원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선 부문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가 LS의 기업가치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전선 부문의 영업이익은 올해 2352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 내년은 2737억원으로 올해 대비 16%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부가 해저케이블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고 LS전선아시아, LS마린솔루션, LS머트리얼즈, 가온전선 등 손자회사들도 시너지효과가 구체화되며 동반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최고 실적 기록의 근거를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유럽의 테넷사와 독일 해상 풍력단지 2개 프로젝트에 대해 1조7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저케이블의 수주잔고가 3조6000억원으로 급증했다"며 "향후 10년간 382GW의 해상풍력이 설치되는 과정에서 해저케이블 시장은 1300억달러 규모가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 해상풍력 시장의 단기적 침체 요인이 완화될 것이고 해저케이블은 과점화된 경쟁 체제로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며 "LS전선은 해저 5동까지 신속한 증설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 예정이고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 거점도 검토하고 있어 해저케이블 매출은 올해 4400억원, 내년 6000억원에 이어 2027년부터는 조단위 규모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국 해저 송전망을 일컫는 '오션 슈퍼 그리드'(가칭)를 통한 전력 연계 방안이 성사된다면 국내 대규모 해저케이블 시장이 조성되고 LS전선에게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며 "LS전선은 손자회사들과 협력해 해저케이블, 희토류 등에서 사업적 상승 효과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MnM 부문은 경기 둔화 영향으로 귀금속과 황산의 손익이 크게 악화됐으나 내년 경기 회복 시점에 실적 복원력이 클 것"이라며 "니켈 제련, 황산니켈, 폐배터리 재활용 등으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 영역을 넓혀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