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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품는 하림, 재계 10위대로...'팬오션과 시너지로 신뢰받는 국적선사 발전'

2023-12-19     천소진 기자
김홍국 하림 회장이 지난달 1일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푸디버디’ 브랜드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천소진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천소진 기자] 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옛 현대상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머스크, MSC 등 글로벌 1, 2위 해운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체급을 갖춘 초대형 국적선사가 탄생하게 됐다.

19일 HMM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HMM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하림)·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채권단이 보유한 HMM 주식 약 3억9879만주(지분 57.88%)다. 인수가는 6조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은과 해진공은 HMM 매각을 위해 지난달 본입찰을 실시해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었다. 

하림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HMM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를 갖고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림그룹은 "팬오션·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HMM 경영권 매도인 측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매각측과 성실한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HMM과 팬오션은 컨테이너·벌크·특수선으로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으며 양사가 쌓아온 시장수급 및 가격변동에 대한 대응력이라면 어떠한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황도 충분히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벌크 전문 해운사인 팬오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안정감있고 신뢰받는 국적선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림그룹은 현재 자산총액 17조900억원으로 재계 27위며 HMM은 25조8000억원으로 19위다. 양측의 자산총액은 단순 합계로도 42조원이 넘어 재계 13위인 CJ그룹(40조7000억원)을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