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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가족 '간병 지옥' 없앤다…정부, 간호사 간병 서비스 대폭 확대

2023-12-21     최성수 기자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성수 기자]이른바 ‘간병지옥’으로 불리는 환자 가족의 간병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내년부터 3년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1일 당‧정 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국민 간병비 부담 경감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현재 연인원 230만명 수준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이용자를 2027년 400만명까지 확대해 간병비 부담을 10조7000억원(2024∼2027년) 경감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법제화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제도를 개편한다.

중증 수술환자, 치매, 섬망 환자 등 중증도와 간병 요구도가 높은 환자들을 위한 중증 환자 전담 병실을 도입한다. 간호사 1명이 환자 4명, 간호조무사 1명이 환자 8명을 담당하게 된다.

또, 간병 기능 강화를 위해 간호조무사 배치를 최대 3.3배 확대한다. 현재 4개 병동까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던 상급종합병원은 비수도권 소재 병원(23개)부터 2026년에 전면 참여를 허용하고, 수도권 소재 병원(22개)은 6개 병동까지 참여를 허용한다.

아울러 요양병원 간병 지원을 단계적으로 제도화하기로 했다. 내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10개 병원을 대상으로 1차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단계적 시범사업을 거쳐 2027년 1월부터 본 사업으로 전환한다.

퇴원 후 집에서도 의료·간호·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간병인력 공급기관 관리기준 마련 및 등록제 도입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복지 용구(보조기기) 지원을 확대하고 간병‧돌봄 로봇을 개발해 복지와 경제 간 선순환 구조도 창출할 방침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환자가 입원, 수술부터, 회복·요양, 퇴원 후까지 필요한 간병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 국민들의 간병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