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학습에 뉴스 이용 원해”
미 언론사 및 출판사와 협상...한화 약 650억원 제안
2023-12-24 안효문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애플이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개발하기 위해 언론사 및 출판사와 콘텐츠 이용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 등은 뉴욕타임스(NYT)의 22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 애플이 최근 몇주 사이에 주요 언론사와 출판사 등과 접촉해 수년간 해당 회사의 뉴스 기사 등 콘텐츠를 이용하는 대가로 최소 5000만달러(한화 651억원)를 지불하는 내용을 제안했다.
애플이 접촉한 언론사는 미디어 그룹 콘데 나스트와 잡지사 보그, 뉴요커, NBC 뉴스, 피플지 등을 소유한 IAC 그룹 등으로 확인됐다.
생성형 AI 개발 과정에서 광범위한 분량의 언어 데이터는 필수적이다. 애플의 이번 협상 소식은 AI 분야에서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선발 주자들을 따라잡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은 2010년대 초반 아이폰에 탑재한 가상 비서 '시리'(Siri)를 통해 AI 기술을 선보였다. 하지만 최근 오픈AI의 챗GPT를 필두로 하는 '생성형 AI' 경쟁에서는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NYT는 애플의 제안을 두고 일부 출판사들은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사용 방식 등이 불분명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언론사들은 개발사들이 AI 학습에 뉴스 콘텐츠 등을 저작권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이에 오픈AI는 최근 다국적 미디어 그룹 악셀 스프링어와 뉴스 콘텐츠 사용 계약을 체결, 논란 해소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