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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반도체 기술 유출' 삼성전자·협력사 前 직원 재판행

2024-01-03     김언한 기자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반도체 핵심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직 삼성전자 직원와 협력사 직원이 3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이춘 부장검사)는 전직 삼성전자 부장 김모씨와 협력업체 A사 전 부장 방모씨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이날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국가 핵심기술인 삼성전자의 18나노 D램 반도체 공정 정보를 무단 유출해 중국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제품 개발에 사용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김씨가 사진을 찍거나 정보를 자세히 메모한 뒤 이를 넘기는 방식으로 공정 정보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가 2016년 신생 업체인 CXMT로 이직하면서 반도체 증착 관련 자료와 7개 핵심 공정 관련 기술 자료를 유출하고 수백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많은 돈을 제시하며 삼성전자와 관계사의 기술 인력 20여명을 빼간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방씨는 김씨와 공모해 반도체 장비를 납품하는 A사의 설계기술자료를 CXMT에 넘긴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