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美 뉴욕 검찰, “부당이익 취한 트럼프에 벌금 4800억원 매겨야”

'자산 부풀리기 의혹' 민사재판서 주장…이르면 이달 말 판결

2024-01-06     김하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하수 기자] 미국 뉴욕주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이 관련된 사기대출 의혹 민사재판에서 약 480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보도에 따르면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불법행위를 통해 막대한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3억7000만달러(약 4800억원)를 환수해야 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제임스 총장은 2022년 9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이 은행과 보험사로부터 유리한 거래조건을 얻기 위해 보유 자산가치를 허위로 부풀려 신고했다며 뉴욕시 맨해튼 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제임스 총장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5년간 사업에 관여하는 것을 금지해줄 것도 요청했다.

이번 재판은 트럼프 및 트럼프 회사와 관련된 사기대출 의혹에 대한 것으로 트럼프가 받고 있는 형사재판 4건과는 무관한 별개의 민사 사건이다.

재판장인 맨해튼지방법원의 아서 엔고론 판사는 정식 재판 시작 전인 지난해 9월 제임스 총장의 주장을 받아들여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은행 대출 등을 유리하게 받기 위해 보유자산 가치를 부풀리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이날 제출된 법정 기록은 내주 예정된 최종변론의 준비 단계이며, 법원은 이르면 이달 말 판결을 내릴 수 있다고 미국 현지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