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 최초 달 착륙선, 대기권서 연소
위험 초래하지 않는 방식으로 활동 마감
2024-01-16 김병탁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병탁 기자]미국 민간 최초로 발사한 달 착륙선이 임무에 실패함에 따라 대기권에서 연소돼 활동을 마감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은 지난 8일 우주로 발사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대기권에 재진입해 불타 사라지는 방식으로 임무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우주 학계와 미 정부로부터 가장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조치에 대한 의견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런 방식이 지구 궤도에 있는 위성을 보호하고 지구와 달 사이의 공간에 잔해물을 남기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페레그린의 재진입은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주선은 지구 대기권에서 불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은 오는 18일 모두 종료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앞서 페레그린은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실려 발사된 뒤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약 7시간 만에 태양광 패널이 태양을 향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는 문제 등이 발생했다.
또 심각한 연료 누출이 발생하면서 복구가 불가능해져 결국 달 착륙 시도를 포기했다. 회사 측은 연료 밸브가 막혀 탱크가 파열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다음 달에는 미국의 또 다른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의 달 착륙선이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