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선년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국회의원 정수를 250명으로 줄이겠다는 약속을 네 번째 정치개혁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재보궐선거 귀책 사유시 무공천 등 3가지 정치개혁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여쭤본다. 지금 국회의원 수 300명 적정한지 아니면 줄여야 하는지"라고 물은 뒤 "사실 우리는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답을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실천할 만한 의지와 결의가 있는 정당이냐 그렇지 않냐의 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이번에도 반대할 것인지 묻겠다"며 "민주당만 반대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회의원 정수는 올해 4월 25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정수 축소가 국민 대표성을 축소할 수 있다는 지적에 "여러 찬반이 있을 수 있다"면서 "다만 많은 국민들은 지금 300명에게 투입되는 세금을 감안할 때 그만큼 역할을 못하고 있고 오히려 줄여도 더 집약적으로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