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 중학생 '우발적 범행' 주장
2024-01-27 안효문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습격한 뒤 현장에서 체포된 A(15) 군이 우발적 행동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한 뒤 현장에서 체포된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휴대전화 대화 기록과 주변인 진술, 행적 조사 등을 토대로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사건 발생 2시간 전 연예인이 많이 오는 미용실에 사인을 받겠다고 외출했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폐쇄병동에 입원하란 지시를 받고 대기 중이었으며, 범행에 사용한 돌은 평소 지니고 다닌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배 의원이 습격받을 당시 비공개 개인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는 점에서 A군이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A군은 자신의 나이를 밝히며 '촉법 소년' 얘기를 했지만, 경찰 확인 결과 그는 2009년생으로 만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아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배현진 의원은 25일 오후 5시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당했다.
경찰은 26일 배 의원이 입원해 있는 순천향대병원을 찾아 약 1시간30분에 걸쳐 피해자 진술을 받았다. 배 의원 측은 '처벌받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