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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인천 계양에서 “민주당, 따끔한 맛 봐야 정신차려”

2024-02-02     최나영 기자
새로운미래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이 2일 오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인천시당 창당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2.2.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민주당 심판’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2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인천시당 창당대회에서 “민주당은 집권을 포기한 정당, '집포정당'”이라며 “그런 정치를 한 집단에 대해 여러분이 한 번 쯤은 따끔한 맛을 보여야만 그들이 정신을 차린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정권 탓에 대한민국이 추락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정권 견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그 일을 하려면 그들보다 훨씬 더 당당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할 처지도 아니다”며 “(윤 정권과 민주당) 그들은 서로 견제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짝짜꿍”이라고 비판했다.

비판의 근거로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인천이 국회의원 13명을 뽑는 도시다. 그 중 11명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그 중 몇 명이 돈 봉투를 받았는지 저도 모르겠다”며 “분명한 것은 그 11명 중 2명이 돈 봉투 건으로 탈당했다. 그리고 나머지는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하는데 4월10일 선거까지는 수사 못 받겠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에서 표결로 방탄하는 정도가 아니라 각자 혼자서 방탄한다”며 “우리가 일 잘 하라고 뽑아주었던 국회의원들이 고작 하는 짓이 돈 봉투 받고 지역구 제 맘대로 바꿔치기해서 어디 이상한 데 가서 출마했다가 떨어지고 또 이상한 사람 보내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인천 땅을 더럽힌 짓이다. 인천시민 여러분께서 여러분의 결연한 의지를 표명해주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자신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에 나선 이유에 대해 “그렇게 민주당이 스스로 포기한 정권교체를 우리라도 하겠다는 마음으로 신당에 나섰다”며 “저는 민주당을 지키고 싶어서 민주당을 나왔다. 민주당이 엉터리가 되는 것, 이걸 앉아서 볼 수 없기 때문에 그걸 바로잡기 위해 험한 길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 나라를 망가뜨리는 저 거대 양당의 기득권에 바람구멍이라도 내야 하므로 그 일을 하는데 제 이름 석 자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내놓겠다, 제 낡아빠진 이 몸뚱이가 필요하다면 내어놓겠다, 그래서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경북‧부산‧광주‧전북‧경기‧충북‧강원에 이어 이날 인천신당까지 모두 8개 시도당을 창당했다. 오는 4일 서울시당과 중앙당 창당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