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군 3명 사망에 이라크·시리아서 보복 공격 개시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천소진 기자] 미국이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군 3명을 숨지게 한 이란연계세력에 대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를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공습은 작전지휘통제시설, 로켓·미사일·무인기 보관 창고 등 7개 지역 85곳 이상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국 본토에 있던 전략폭격기 B-1 랜서를 비롯해 많은 전투기가 동원됐으며 125개 이상의 정밀 무기가 사용됐다고 미군 측은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내 지시에 따라 미군은 IRGC 및 IRGC 연계 민병대가 미군을 공격하는 데 사용하는 시설을 공격했다"며 "우리의 대응은 오늘 시작됐으며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이라크 3곳, 시리아 3곳 등 총 7개 시설 85개 목표물을 대상으로 공격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공격 목표에는 작전지휘통제시설, 정보 시설, 미사일 및 드론 저장고 등이 포함됐다"며 "이들 목표물은 민간 피해를 피하기 위해 세심하게 선택됐으며,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공격에 연결됐다는 분명하고 이론의 여지가 없는 증거가 있다"고 했다.
앞서 요르단 내 미군 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미국 백악관은 미군 기지 공격 주체로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포함한 연합단체 '이라크 이슬람저항군'을 지목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보복 방침을 천명했다.
다만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이나 중동에서의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