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영문 기자] "케이웨더는 기존 기상 데이터 판매에 이어 환기·공기청정기를 만들면서 독자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코스닥 상장 이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고도화된 데이터 판매와 필터 등 서비스 매출 증가로 고수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1997년 설립된 날씨 빅데이터플랫폼 기업 케이웨더는 기상예보사업자 제도 시행으로 민간예보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국내 최대 민간 기상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케이웨더는 기상청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제공받아 자체 전문예보관이 인공지능과 독자적 수치모델을 결합한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인 날씨데이터가 아닌 원자재 구매, 생산량 조절, 수요 예측 등 날씨경영을 위한 맞춤형 날씨데이터를 제공 중으로 이를 구매하는 회원사는 4000개가 넘는다.

최근 미세먼지 등 공기질 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케이웨더의 관련 역량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케이웨더는 현재 서울시 내 1500여개의 IoT 복합센서를 구축했으며 각종 지자체, 교육시설에도 공기 측정기를 설치해 공기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방대한 기상·공기 관련 데이터를 관리하는 케이웨더는 자체 AI환기청정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환기청정기를 출시하면서 독창적인 'DSP' 사업모델을 보유하게 됐다. 

데이터(Data), 서비스(Service), 제품(Product)으로 구성된 DSP 사업모델은 환기청정기 판매로 제품 매출이 발생하고 필터 등 소모품 판매로 인한 서비스 매출 발생,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등을 위한 데이터 매출 발생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교육시설 등에 공기순환기, 미세먼지측정기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케이웨더 환기청정기의 판매 증가도 기대된다. 앞서 케이웨더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아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48%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케이웨더는 2020년 114억원, 2021년 117억원, 2022년 174억원으로 전반적인 매출 성장 추세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00억원을 시현하며 전년 동기 129억원 대비 감소했다. 

이에 대해 케이웨더 측은 지난해 대규모의 교육청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정부 예산 집행이 지연됨에 따라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순연된 것이며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공기순환기와 미세먼지측정기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교육청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공공분야 외에도 민간에서의 신규 매출처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신축 건물에 설치되는 환기청정기 솔루션을 개발한 케이웨더는 건설사 등에 영업한 결과 약 161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케이웨더는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을 환기청정기 생산라인 확대와 자동화설비 구축에 쓸 예정이다. 교육청 등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건설사 등 민간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케이웨더 매출의 민간 비중은 2022년 약 37%에서 지난해 66%로 크게 늘어났으며 올해는 7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부터 다중이용시설과 주택 등 민간 분야의 공략을 시작한 만큼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제품 판매량 증가는 곧 서비스, 데이터 매출로 이어짐에 따라 이번 생산라인 증대가 수익성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제품의 매출총이익률은 20%인 반면 서비스 매출은 50%, 데이터 매출은 70%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케이웨더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100% 신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800원~58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48억원~58억원이다. 회사는 1일~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3~14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2일이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