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유진 'YTN, 본연 역할 하도록 모든 지원'...YTN '구체적 계획 밝혀라'

2024-02-07     안효문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유진그룹은 방송통신위원회가 YTN 최대주주 변경을 승인해 유진이엔티가 최대주주가 됐다고 7일 밝혔다.

유진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뉴스 전문 채널 YTN이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로 뉴스 전문 채널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주주 승인에 따라 남은 절차를 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진그룹은 특수목적회사 유진이엔티를 설립, 지난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지분 30.95%를 취득했다. 

방통위는 YTN 최대주주 변경 심사위원회를 구성한 뒤 지난해 11월 23~26일 유진이엔티가 제출한 자료를 기반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이후 같은달 29일 당시 이동관 방통위 위원장이 '의결 보류'를 결정했고, 방통위는 유진이엔티에 추가 계획안을 요청했다.

방통위는 두달간 추가 심사 결과 구체적인 계획안이 제시됐다고 판단, 이날 최대주주 변경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YTN이 특정 기업에 유리한 보도나 홍보성 기사를 강요받아선 안된다"며 최대주주 변경 승인 요건 10가지를 제시했다.

조건은 △유진이엔티의 사외이사와 감사를 유진이엔티의 최대주주와 관련 없는 독립적인 자로 선임할 것 △YTN의 대표이사는 미디어 분야 전문경영인으로 선임할 것 △유진이엔티(특수관계자 포함)에 유리한 보도·홍보성 기사 강요 및 불리한 내용이 보도되지 않도록 하는 방식으로 보도·편성에 개입하지 말 것 △사업계획서 및 추가 개선계획에 제시한 YTN에 대한 증가 및 투자계획을 이행할 것 △YTN의 재무 건전성을 해할 수 있는 자산매각과 내부거래를 하지 않을 것 등이다.

또 △사업계획서 및 추가 개선계획에 제시한대로 YTN 배당금을 수령한 경우 YTN을 위해 사용할 것 △유진이엔티의 증자 계획과 조직 및 인력 확대 계획을 이행할 것 △유진이엔티의 재정적 건전성 확보 시까지 특수관계자에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 △청렴·윤리·준법 경영 계획과 사회 공헌 확대 방안을 이행할 것 △이행각서를 성실히 이행하고 전년도 이행 실적 자료는 방통위에 매년 4월30일까지 제출할 것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YTN은 방통위 결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YTN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방통위는 위원 5명 중 과반인 3명이 공석"이라며 "보도전문 채널 민영화라는 중대한 결정을 위원 2명이 결정한 것은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진그룹이 향후 YTN을 어떻게 운영하고 경영할 것인지 공개된 것이 거의 없다"며 "YTN 구성원은 물론 시청자들을 위해서도 구체적인 경영 계획과 회사 발전 방안을 빠른 시일 안에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