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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밀어붙인 尹대통령 지지율 34%…2주 연속 상승

2024-02-23     박준영 기자
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부산 동래구 동래시장 방문을 마친 뒤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해 30% 초중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2월3주차(2월 13~15일)보다 1%포인트 상승한 3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때와 같은 58%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1월 2주차 이후 3주 연속 하락하면서 2월 1주차 조사에서는 29%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2주 연속 반등하면서 30% 초중반대까지 올라섰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이어가는 등 반발을 이어가고 있지만, 의료개혁을 흔들림없이 추진한 것이 지지율 상승에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긍정평가 이유로도 '의대 정원 확대'는 전주보다 7%포인트 오른 9%로 집계됐다. 이는 '외교'(17%)에 이어 두번째 순위다. 나머지 이유로는 '전반적으로 잘한다'(6%), '경제·민생'(5%), '결단력·추진력·뚝심'(5%), '국방·안보'(4%), '보건의료 정책'(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4%), '전 정권 극복'(3%), '서민 정책·복지'(3%), '공정·정의·원칙'(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6%), '독단적·일방적'(12%), '소통 미흡'(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외교'(6%), '김건희 여사 문제'(3%), '공정하지 않음'(3%) 등이 꼽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 더불어민주당이 35%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고, 민주당은 4%포인트 올랐다. 합당을 약속했다가 결별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의 지지율은 각각 3%, 1%로 조사됐다. 앞선 조사에서 제3지대 세력을 통합했던 개혁신당은 지지율 4%를 기록한 바 있다. 녹색정의당은 2%, 진보당은 1%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20%였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갤럽은 정당별 이미지를 파악하기 위해 △경제 발전 노력 △서민 복지 노력 △국민 여론 반영 △변화·쇄신 노력 △공정 사회 노력 등 5개 측면 별로 가장 노력하는 정당을 조사했다.

국민의힘은 경제 발전 노력 측면에서 34%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민주당은 25%였다. 민주당은 서민 복지 노력에서 33%를 받아 국민의힘(27%)보다 우위를 기록했다. 국민 여론 반영에서는 국민의힘이 31%, 민주당이 28%로 나타났다. 변화와 쇄신 노력의 경우 국민의힘이 30%, 민주당이 22%로 집계됐다. 공정 사회 노력은 국민의힘 30%, 민주당이 24%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