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지구 비무장화, 독립국가 요구 거부”…전후계획 발표
2024-02-24 최나영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주도해 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비무장화’와 ‘이집트와의 국경봉쇄’ 등이 담긴 전후 구상을 공개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이스라엘 안보내각 구성원들에게 전후 계획 문건을 배포했다. 문건에는 하마스와 전쟁이 끝난 뒤 가자지구의 행정기구와 교육체계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부터 가자지구의 통치 주체가 누가 돼야 하는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쟁점에서 이스라엘이 고수해야 할 원칙이 적시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문건에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영구적 합의와 관련한 국제적 요구를 완전히 거부한다”며,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것은 “전례 없는 테러행위에 엄청난 보상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는 이 문건에서 “이스라엘은 요르단 서쪽 전 지역에 대한 안보 통제권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영토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주장이다.
또 문건에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비무장화를 실현하고 감독할 책임이 있다는 내용과, 가자지구와 이집트 간 국경을 이스라엘이 관할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이밖에도 네타냐후 총리의 전후 계획에는 가자지구를 관할할 민간 행정기구에 대한 외국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이스라엘인을 증오하고 극단화하도록 가르치는 기존 교육체계를 손보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