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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신탁방식 정비사업 ‘결실’…5번째 단지 준공

우진아파트 재건축사업 ‘주안 e편한세상 에듀서밋’ 사용승인 인가 조합 설립 후 20년간 지지부진… 신탁방식 적용 후 사업 ‘가속페달’

2024-02-26     김하수 기자
 '주안 e편한세상 애듀서밋' 단지 모습. 사진=코람코자산신탁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하수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은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한 ‘인천 주안 e편한세상 에듀서밋’이 사용승인 인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평촌 대성유니드 △신마곡 벽산블루밍 △아산모종 금호어울림 △인천송림 파인앤유에 이은 코람코의 다섯 번째 신탁방식 정비사업 준공 사례다.

‘인천 주안 e편한세상 에듀서밋’의 전신은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1344번지 일원에 위치한 우진아파트 재건축사업이다.

당초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999년 재건축조합을 꾸리고, 2006년 사업시행인가와 2007년 관리처분인가, 2012년에는 주민 이주까지 마쳤지만 이후 자금조달과 시공사와의 협상력 한계로 인해 사업 진척이 지지부진했다.

조합설립 후 20년 가까이 첫 삽도 뜨지 못한 사업은 2018년 코람코에 사업대행을 맡기며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당시 코람코는 안양 호계아파트 재건축사업(평촌 대성유니드)과 인천 송림5구역 재개발사업(송림 파인앤유) 등 굵직한 두 개 현장의 대행자로 참여해 이미 착공까지 이끈 상태였다.

조합으로부터 사업을 넘겨받은 코람코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자체자금을 투입해 복잡한 권리관계와 미이주 주민에 관한 현금청산, 매도청구 등을 빠르게 진행했다.

이후 기존 시공사를 DL컨소시엄(DL이앤씨‧DL건설)으로 교체한 후 신탁방식 대행자 선정 6년 여 만에 사용승인을 완료하고 조합원 집들이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람코는 이번 ‘주안 e편한세상 에듀서밋’의 준공은 의미 있는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대표는 “코람코가 정비사업에 참여한 지난 7년 동안 벌써 5건의 재건축, 재개발현장을 성공시켰다”며 “현재 부동산신탁사 중 5곳 이상 준공성과를 보유한 곳은 코람코와 대한토지신탁 2곳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탁방식 정비사업 실효성 의문은 성공사례가 쌓여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 노하우를 축적한 만큼 일반 조합원 방식과 더욱 큰 차이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