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우선 오는 2027년까지 우주 개발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 늘리고, 2045년까지 100조원의 민간 투자를 끌어내 2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경남과 전남, 대전으로 구성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위성 특화 지구'인 경남과 '발사체 특화 지구'인 전남, '연구·인재 개발 특화 지구'인 대전을 삼각 편대로 한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 시스템이다. 

윤 대통령은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5대 우주 강국을 향한 위대한 여정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우주산업은 기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이 있는 우주를 향해 더 힘차게 도전해야 한다"며 "우주산업 클러스터 성공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우주환경시험시설과 같은 핵심 인프라는 정부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조성한 정부·민간 매칭 우주 펀드를 2배 이상 확대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미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대전과 경남, 전남 지자체장은 각각 지역 특구별 미래상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세 지역을 대표하는 학생 및 연구자 3명과 성공적인 클러스터 구축과 글로벌 우주 경제 강국 도약을 기원하는 퍼포먼스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우주항공 분야 기업인, 연구자, 대학생과 대학원생, 경남 지역주민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KAI를 찾은 것은 2022년 11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KAI가 자리한 사천에는 우주항공청이 설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