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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20달러 이하 OLED로 샤오미·오포 등 中 겨냥

2024-03-16     김언한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캠퍼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의 가격 공세에 맞서기 위해 모바일용 저가 리지드(휘어지지 않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을 늘리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부터 20달러 이하의 리지드 OLED 패널을 공급했다.

플렉시블 OLED 패널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노려 가격을 낮춰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일부 중국 스마트폰 완성품 업체들이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OLED 패널로 갈아탄 것으로 추정된다.

스톤파트너스는 올해 1분기 샤오미, 오보, 비보 등 중국 업체로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리지드 OLED 수요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 효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기간 4679만장의 리지드 OLED 패널을 출하했다. 점유율은 79.8%로, 지난해 1분기 70.1%에서 크게 올랐다.

2, 3위 업체는 중국의 에버디스플레이(EDO)와 비전옥스다. 두 업체는 각각 650만장, 520만장의 리지드 OLED 패널을 출하했다.

1분기 전체 리지드 OLED의 출하량은 5861만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7% 증가했다.

업체별 모바일용 리지드 OLED 출하량 변화. 사진=스톤파트너스 제공

스톤파트너스는 이와 관련해 "AS 시장의 패널 수요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트랜션, 레노버 등 중국 업체의 리지드 OLED 수요가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출하량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용 플렉시블 OLED 패널 가격 인상이 지속되면서 20달러 이하의 리지드 OLED 패널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부터 중국산 저가 플렉시블 OLED 공급가격은 20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