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분쟁 중인 ‘다크앤다커’, 에픽게임즈 스토어 입점 예고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장정우 기자] 넥슨과 저작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가 PC 게임 유통 플랫폼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서비스 창구를 늘릴 계획이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아이언메이스는 전날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다크앤다커 상점 페이지를 오픈하고 출시를 예고했다.
아이언메이스는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다크앤다커를 더 많은 이용자에게 소개하기 위한 준비의 첫 단계로 에픽게임즈 스토어 상점 페이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분쟁은 지난해 2월부터 게임업계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넥슨은 신규개발본부에서 개발 중이었던 ‘프로젝트 P3’의 리더 최모씨가 개발 정보 및 자원을 반출했고 이를 기반으로 다크앤다커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21년 최씨 등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미국 법원에 저작권 소송을 진행해 다크앤다커를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내려가도록 했다.
스팀 서비스가 불가하자 아이언메이스는 신생 플랫폼 ‘체프게임즈’를 통해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게임 서비스를 지속했다.
분쟁이 심화되자 양사는 서로에게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 넥슨은 게임 배포를 막기 위해, 아이언메이스는 영업 방해를 이유로 삼았다.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1월 상호 가처분을 모두 기각했다. 넥슨의 경우 본안 판결에 앞서 게임 배포를 금지할 보전의 필요성을 충분히 소명하기 어렵다는 점, 아이언메이스는 넥슨의 성과 등을 사용했다고 의심할 정황이 소명됐다는 판단이다.
넥슨은 가처분 결정에 대해 최종 법적 판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본안 소송에서 영업비밀과 저작권에 대한 면밀한 검토과 판단을 요구할 것이라 밝혔다.
다크앤다커의 구체적인 에픽게임즈 스토어 출시 시기 및 국내 서비스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