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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철규, '비례대표 청탁' 의혹에 '헌신한 분들 배려…내 역할 한 것'

"비례대표 공천, 불투명…지도부 약속 안 지켜"

2024-03-20     이지예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인재 영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특정 인사 공천을 압박했다는 의혹에 "밀실에서 제가 권한없이 청탁한게 아니라 당연히 제가 해야할 책무 중 하나"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당규에 근거해 비례추천제 관련 비대위원장과 사무총장, 그리고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에게 당을 위해 헌신해오신 분들, 특히 호남 지역 인사, 노동계, 장애인, 종교계 등에 대해 배려를 개진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비례대표 공천은 그 진행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며 "당초 국민의힘에선 비례대표를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고심해서 결정한 후 국민의미래로 이완하기로 뜻 모았고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지도부에서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어떤 분들은 ‘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자이자 공관위원이 국민의미래 공천에 반응하느냐, 월권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 그렇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장동혁 사무총장도 모두가 다 월권이고 다 잘못된 것"이라며 "오히려 장 사무총장은 관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저는 우리 당 공동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비례 공천 과정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며 "당규 35조에 따르면 인재영입위원회는 각종 선거 후보자를 발굴하고 영입인사의 역할에 대해 당 조직에 건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책무와 권한이 명시돼 있다"며 "또한 당규 37조에는 이러한 인재영입위원장의 요구에 당 소속 의원은 적극 협조하도록 의무까지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비례대표 명단이 발표된 직후 한동훈 비대위 체제의 비대위원 2명이 당선권에 포함된 반면 호남권 인사는 배제된 점을 지적하며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당 지도부에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