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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로 방산 집중…비주력은 신설 지주사로

2024-04-05     최용구 기자
'EDEX 2023'에 마련된 한화 전시관.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용구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항공우주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구조 개편을 단행키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주사를 설립키로 5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100%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신설 지주사 아래 두는 방식이다.

한화비전은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며, 한화정밀기계는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을 하고 있다. 이를 분리시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 3사 중심의 방산기업으로 새출발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화학이 2차전지 사업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리할 때는 물적분할 방식이어서 기존 주주들이  LG에너지솔루션의 주식을 받을 수 없었다. 논란이 뒤따랐다. 반면 인적분할은 쪼개지는 두 곳의 주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지난해 4월에는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 합병했으며 같은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해양 방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켰다. 회사 측은 "이번 인적분할로 사실상 방산사업 구조 재편을 완성하게 됐다"면서 "방산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도 제고될 전망"이라고 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한다. 한화비전은 차세대 사이버보안, AI, 클라우드 기술을 포함한 솔루션 확장에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며 2년 연속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인 ALD(원자층증착)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납품했으며, AI 시대를 이끌 HBM(고대역폭 메모리)용 신공정 장비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9대1이다. 추후 임시 주주총회와 분할 신주 배정을 거쳐 오는 9월쯤 기업분할이 완료될 예정이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분할 재상장 후 한화비전과 합병해 사업지주사로 새롭게 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