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케이블체인 선두주자' 씨피시스템 '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시장 공략'

유진스팩8호로 우회상장, 120억 자금조달…"R&D 및 해외진출에 활용 예정"

2024-04-26     장은진 기자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이사는 26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장은진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장은진 기자] "국내 케이블 체인 품질을 글로벌 업체들과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자부한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한다."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는 26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회사의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씨피시스템은 전선 보호용 케이블 체인 전문기업으로 1993년 설립됐다. 사출·압출 성형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플라스틱 케이블 보호 제품을 개발·생산해 삼성디스플레이·현대차·기아 등 국내 유수 기업들에 납품하고 있다.

김 대표는 "케이블 체인과 플렉시블 튜브, 컨넥터, 로보웨이 등을 제조하는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모든 제품을 국산화해 자체 생산 공급하고 있다"면서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실제 씨피시스템은 국내 케이블 보호 제품의 제조 기술이 부족했던 시절, 수입에 의존했던 제품들의 문제점을 파악해 전제품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현재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성장 중인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씨피시스템은 선제적인 제품개발로 케이블체인, 플렉시블 튜브, 로보웨이, 커넥터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놨다. 이중 가장 주력 제품은 케이블체인이다. 지난해 회사 매출의 50.9%가 케이블체인 판매로 이뤄졌으며 그 외 플렉시블 튜브(26.9%), 커넥터(15.6%)가 뒤를 이었다.

김 대표는 "케이블체인에서 주력 제품인 G클린체인은 국내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분진과 소음을 동시에 잡은 초저분진/저소음의 고부가가치 성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씨피시스템은 해당제품을 통해 글로벌 클린룸 시장에 공략하겠단 계획이다. 또 그간 해외에 의존하던 플렉시블 튜브도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해 해외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기술 및 생산 내재화로 타사대비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시켰다. 씨피시스템이 보유중인 특허 수는 총 41건으로 소재 배합 및 성형 노하우를 통해 만들었다.

김 대표는 "국내 다른 경쟁사들이 해외 제품을 수입해 유통할 때 씨피시스템은 전 제품을 국산화한다는 목표 아래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현대, 기아 등 국내 344개, 해외 38개의 고객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씨피시스템은 유진스팩8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 합병방법은 2000원의 합병가액과 1대 655.6685000의 합병비율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 달 8일 예정돼 있으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27일이다.

합병을 통해 유입될 약 121억원으로 예상된다. 씨피시템은 ▲생산 효율 증대를 위한 설비 투자 ▲ 연구개발 및 인력충원 ▲ 해외 지사 설립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운영자금 등 121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피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액은 214억7000만원으로 전년(197억1000만원) 대비 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늘었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28.9%에 달한다.

김 대표는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1세대 케이블체인 기업으로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할 것이다"라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