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유명 관광지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침수…관광객 대피
2024-05-02 신지연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신지연 기자] 케냐의 유명 관광지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의 일부 숙박시설이 폭우로 물에 잠겼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아침 케냐 서남부에 있는 이 국립공원의 강 제방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무너지면서 12곳 이상의 호텔과 산장, 야영장이 침수됐다.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은 사자, 코끼리, 코뿔소, 물소, 표범 등 이른바 ‘빅(big) 5’와 기린, 하마, 치타 등이 서식하는 곳으로 사파리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현지 행정 당국 관계자는 "약 100명의 관광객이 발이 묶여 구조에 나섰다"며 헬기 두 대를 투입해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케냐에서는 우기가 시작된 3월 중순 이후 극심한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가 나면서 전날까지 17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내무부는 이번 폭우와 홍수로 케냐 전국적으로 3만 1341가구가 피해를 봤고 19만 50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9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