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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성관계 침묵 대가 받았다” 성인영화 배우 재판서 증언

2025-05-08     신지연 기자
사진=AP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신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의 핵심 증인인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니 대니얼스가 7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형사법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만남과 만남을 침묵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대니얼스는 2006년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한 지 약 1년이 지난 시점이다. 그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녀에게 자신이 진행하는 유명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할 것을 제의했고,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에 개의치 말라고 말했다며 대니얼스는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대니얼스는 성관계 사실을 침묵해 달라고 요구한 코언과의 협상이 돈 때문은 아니었다고 부인하면서 코언과 트럼프 전 대통령 탓에 돈을 제때 받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이날 오후 대니얼스의 증언 내용이 선정적이어서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로 판사에게 심리 무효(Mistrial) 선언의 요구는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니얼스와의 성관계 사실을 지속해서 부인해왔다. 그는 대니얼스가 증언하는 동안 시큰둥한 표정을 보였으며, 변호인에게 뭔가 속삭이거나 고개를 가로저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