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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진출 車 회사 중 디지털 광고 지출 '최대'

연 2억달러 집행...전년 대비 42%↑

2024-05-21     안효문 기자
2023년 2분기~2024년 1분기 미국 내 주요 브랜드 디지털 광고 지출 순위. 사진=센서타워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2억달러(2730억원)에 달하는 디지털 광고를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서 활동 중인 자동차 브랜드가 지출한 비용 중 가장 큰 금액이다.

21일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2분기~ 올해 1분기 2억달러 이상 디지털 광고를 집행, 미국 포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금액이다. 3위는 1억5000만달러(2050억원)를 지출한 일본 토요타였다.

미국 시장에서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브랜드들이 미국 브랜드들보다 디지털 광고에 더 적극적인 셈이다. 센서타워 조사 결과, 미국서 광고비 상위 10개 자동차 브랜드 중 7개사가 아태 브랜드였다.

미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올 1분기 아태 자동차 브랜드들이 디지털 광고 집행을 늘리는 추세다. 올 1분기 현대차는 6100만달러(830억원)를 지출했다. 전년 동기 대비 74% 늘렸다. 같은 기간 혼다는 130% 늘어난 4800만달러(65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 1~3월 미국 시장 디지털 광고비의 45%를 유튜브에 집행했다. 혼다도 디지털 광고 지출의 30%를 유투브에 투입하는 등 아태 브랜드들의 유튜브 플랫폼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TT(인터넷을 통해 시청할 수 있는 방송 콘텐츠 서비스) 비중도 높았다. 기아의 경우 올 1분기 미국서 집행한 디지털 광고비 중 62%를 OTT 플랫폼에 투입했다. 현대차와 닛산은 약 30%를 사용했다.

Cox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서 아태 브랜드의 점유율은 46%로 미국 브랜드(34%)를 앞섰다. '톱 10' 내엔 토요타(15%, 2위), 현대차(11%, 5위), 혼다(7%, 6위), 스바루(4%, 9위)가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