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딩 한국건설!] 포스코이앤씨, 신성장동력으로 ‘원전사업’ 낙점
신한울 3,4호기‧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 등 원전사업 수주 이어가 영업부터 시공까지 일괄수행…에너지 신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하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원자력사업을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점찍고, 공격적으로 원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원자력 사업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원자력사업 전문조직 ‘원자력사업추진반’을 ‘원자력사업단’으로 확대 개편해 영업부터 시공까지 일괄수행을 통한 에너지 신사업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원전 사업에 필수 품질 자격인 국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설계‧시공 인증과 미국 기계학회기술기준(ASME) 시공인증을 지속 유지하고, 원자력 발전 관련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오고 있다.
그 결과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11월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의 낙찰자로 선정됐다. 주설비공사는 원자력발전소의 주요 설비에 대한 토목‧건축‧기계‧전기‧배관‧계측 등의 설치 및 시운전에 대한 공사를 의미한다.
신한울 3·4호기 원전사업은 △주기기 △보조기기 △본 건설공사 △시운전 등으로 이뤄지며, 1400MW급 원전 2기를 2033년 10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포스코이앤씨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SMR은 출력규모 300MWe 이하인 원자로로, 모듈화 공법으로 설계‧제작해 표준화가 쉽고 안정성이 뛰어나다. 방사성 폐기물 생성 측면에서도 높은 효율성을 보여 세계 여러 국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 포스코그룹과 한국전력 주도의 컨소시엄에 참여해 국가 주도로 개발된 SMR 모델인 'SMART' 국책사업을 추진했다. SMART 표준설계 단계에 참여해 SMART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하는 데 기여했다.
최근 정부 주도로 ‘SMART’ 건설을 위한 표준설계 변경인가가 진행 중이며, ‘SMART’ 건설 사업이 본격화되면 국책사업으로 획득한 포괄적 우선 실시권을 통해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에 참여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SMR 실적과 기술이 마련되면 2030년 이후 청정에너지 공급을 위한 SMR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핑크수소’ 생산 및 판매까지 그룹 사업을 확장하는 사업모델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원자력 이용시설인 가속기 연구시설 건설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가속기 연구시설은 전자나 양성자와 같이 전기를 띈 입자를 전기장이나 자기장 속에서 가속시켜 큰 운동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다.
이 연구시설은 국가원자핵이나 소립자의 구조와 성질, 자연계의 물리법칙 등 기초연구 뿐만 아니라 의료, 원자력, 신소재 등 산업 분야 전반에 활용이 가능하다. 일례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원소들의 기원을 밝히고, 우주나 별의 진화와 같은 기초연구를 할 수 있다. 또, 암치료나 생명공학 연구 등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포스코이앤씨는 2016년 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운영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 전 세계에서 6번째로 지어지는 중이온 가속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12월 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 사업에 낙찰자로 선정됐다. 원자력이용시설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으며 향후 원전해체연구소, 가속기 분야 등 원자력이용시설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 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원자력발전소와 SMR 사업 및 가속기 시설 등 원자력 사업에 대해 포스코그룹이 가진 역량과 기회를 적극 활용해 미래 신성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은 2024년 5월 창간 10주년을 맞아 소비심리 위축, 원자잿값 상승, 불확실한 국내외 정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를 응원하는 [리빌딩 한국건설!] 캠페인을 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