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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스닥,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엔비디아 7%대 급등 영향

2024-05-29     손희연 기자
미국 나스닥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넘어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손희연 기자] 미국 나스닥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넘어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09포인트(0.59%) 오른 1만7019.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포인트(0.02%) 오른 5306.04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73포인트(-0.55%) 내린 3만8852.86에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붐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이날 7.13% 급등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60억달러(약 8조17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AI 관련주 강세에 다시 불을 지폈다.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꼽히는 게임스톱은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는 발표에 25% 급등했다. 게임스톱은 앞서 보통주(A주) 최대 4500만주를 ATM(at-the-market offering) 방식으로 시가(市價)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반면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머크(-2.63%) 등 제약주의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 금융시장이 향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31일 발표가 예정된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이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4월 들어 둔화세를 나타낼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가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