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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외환시장 시간 연장 대비 8번 시범거래…RFI 등록기관 23개

2024-05-29     손희연 기자
사진=한국은행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손희연 기자]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오는 7월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정식 시행에 대비해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총 8차례 시범거래를 통해 총 27개 기관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범거래 참여 기관들은 시나리오 또는 자율거래 방식으로 원/달러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RFI에는 총 23개의 외국 금융기관이 등록을 완료했다.

29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발표된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은 외환시장 개방과 개장시간 연장(현재 09:00~15:30→ 09:00~익일02:00)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이에 따라 외환당국은 외국환거래법규 개정 및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등록 등의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RFI는 국내 외환시장에서 직접 거래하기 위해 일정요건을 갖춰 외환당국에 등록한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을 말한다.

현재까지 총 23개의 외국 금융기관이 RFI 등록을 완료했다. 이 중 10개 이상의 RFI들이 이미 국내 외환시장(정규 개장시간 및 시범거래)에서 원/달러 현물환 및 외환스왑을 거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환당국은 지난 2월부터 연장시간대(15:30~익일02:00) 시범거래를 통해 거래체결 및 확인·결제 등 관련 절차들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점검해 왔다.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총 8차례 시범거래를 통해 총 27개 기관(15개 국내외국환은행, 6개 증권사, 6개 RFI)이 참여해 시나리오 또는 자율거래 방식으로 원/달러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를 실시했다. 

거래・결제・회계처리 등 모든 절차를 원활하게 마무리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지난 2월부터 현물환 시범거래를 시작한 데 이어 4월부터는 외환파생상품 중개 인가를 받은 9개 외국환중개회사 모두(2개 현물환중개사 포함)가 시범거래에 참여해 저녁·새벽시간대 외환스왑 거래 절차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2~3월에 진행된 1~4차 시범거래에서는 국내 외환시장 마감(15:30) 이후 실제 외환거래가 가능한 환경 조성 및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4월부터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식 시행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 또는 애로사항을 사전에 발견·해소하기 위해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시범거래를 추진하면서 거래·결제 등 전반적인 단계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4월에 시행된 5차 시범거래(4월19일)에서는 휴일인 토요일 새벽 외환거래의 정상처리 가능 여부를 테스트했고, 6차 시범거래(4월29일)에서는 자정을 넘겨 날짜가 바뀌는 시점에서의 정상적인 거래 및 전산시스템 문제 발생 여부 등을 점검했다. 참여기관들은 해당 시간대에도 정규시간(09:00~ 15:30) 중과 마찬가지로 중개회사 시스템을 통해 정상적으로 호가를 제시하고 거래를 체결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5월에 시행된 7~8차 시범거래에서는 현물환 및 외환스왑 모두 자정 전·후 시간대 자율거래를 중심으로 시행한 바 있다. 특히 27이 미국의 공휴일이므로 23·24일에 이뤄진 거래의 외화 결제가 모두 28일에 이뤄지게 된다는 점을 감안해 시범거래 날짜를 선정, 참여기관들은 양일간 계약된 외환거래가 모두 28일에 정상적으로 결제돼 거래가 완결됐다.

원/달러 현물환과 외환스왑(1개월물) 자율거래를 동시에 진행해 연장시간대의 유동성 여건 또한 점검했다. 자율거래에 참여한 기관들은 원/달러 현물환 매도·수 호가 스프레드가 같은 시간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스프레드와 유사한 수준이거나 그보다 더 좁게 형성되었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정식 시행 이후에도 국내 외환시장의 거래 여건이 양호하게 조성될 경우 역외 NDF 거래의 역내 흡수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평가하는 등 시범거래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한은은 "오는 7월 외환시장 개장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되는 등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정식 시행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남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총 4차례의 연장시간대 시범거래를 실시하고, 더욱 많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거래 환경 변화에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외환당국은 시장참가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RFI 및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구조개선 이행 준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외환시장 구조개선’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