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앤아웃 퀀텀점프] 롯데칠성, '밀키스'·'새로'로 전세계 홀린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보라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글로벌 종합음료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음료 브랜드 '밀키스', 주류 브랜드 '순하리', '새로'를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 전체 매출 중 현지 법인 매출과 해외수출 실적의 비중을 40%까지 확대해 내수 위주의 기업이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밀키스, 맞춤형 현지화 전략으로 시장 확대
롯데칠성 밀키스는 부드러운 우유와 탄산의 이색적인 조합에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 등으로 전세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칠성은 밀키스를 알리기 위해 대만, 중국, 홍콩 등에서 현지 음식 궁합을 고려한 마케팅을 벌이고, K팝과 드라마를 앞세운 한류 마케팅, 판매 채널 확대로 꾸준히 해외시장을 공략했다.
또 국내에 없는 딸기맛, 바나나맛 등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지난해 밀키스 해외 매출은 전년비 약 20% 성장한 450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수출 국가는 러시아, 중국, 미국, 대만 등 40여개 국가로, 롯데칠성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제품을 통해 수출 국가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9월 29일 연매출 1조원 규모의 ‘필리핀펩시(PCPPI, Pepsi Cola Products Philippines, Inc)’의 경영권을 취득했다.
2010년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며 필리핀펩시의 지분 34.4%를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식음료기업 펩시코(PEPSICO)와 공동 경영 및 추가 지분 확보를 이어오다 13년만에 독자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필리핀펩시는 루존, 비사야스, 민다나오 지역에 걸쳐 12개의 공장과 영업지사 14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 펩시콜라, 마운틴듀, 게토레이, 스팅 등을 생산, 판매 중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향후 필리핀펩시에서 밀키스 등 자체 음료를 현지 생산, 유통하는 등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으며 글로벌 사업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는 유럽, '순하리'는 동남아, '크러시'는 아시아
롯데칠성은 현재 일본, 미국, 캐나다, 필리핀, 호주, 베트남 등 40여개 국가에 '처음처럼', '새로'와 과일소주인 '순하리'를 수출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에서는 제로슈거 소주인 새로를, 다양한 과일맛 소주에 대한 선호가 높은 동남아 지역에서는 과일소주 순하리(딸기, 블루베리, 요구르트 등)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롯데칠성은 주류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판매 채널 확대 및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주류기업인 미국 'E&J 갤로'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었다. 파트너쉽을 통해 E&J 갤로는 지난 1월부터 롯데칠성의 처음처럼, 새로, 순하리의 미국 로컬 시장 내 판매를 지원 중이다.
또 지난해 10월 독일 쾰른에서 진행된 국제식품박람회 ‘아누가(Anuga)’에 처음 참가해 ‘K-드링크’를 알리며 유럽 공략에 힘을 실었다.
박람회에서는 밀키스와 순하리 뿐만 아니라 ‘칠성사이다’, ‘탐스’, ‘롯데 알로에 베라’, ‘레쓰비’ 등을 선보였다. 또한 주류 수출 신제품 ‘새로’, ‘별빛청하 스파클링’, ‘순하리 레몬진’ 등도 소개했다.
박람회 동안 롯데칠성음료 부스에는 1만여명이 방문했고 유럽, 아시아, 중동, 북중미, 남미 등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의 관심이 이어지며 약 450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맥주 '크러시'도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롯데칠성은 몽골 국립체육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다바이다샤 쇼&콘서트’에 주류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롯데칠성은 이번 콘서트 스폰서 참여를 시작으로 몽골 내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 입점하고, 몽골의 주요 유통 채널과 협력해 현지 시장에 맞춘 판촉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롯데칠성은 크러시를 몽골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미국 등으로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소주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봤을 때 보편적인 주종이 아니라 특색있게 여겨진다”며 “특히 K콘텐츠, K팝 등의 영향으로 현지인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교민 및 아시안 마켓 중심의 영업구조에서 탈피한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