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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모잠비크에 428억 규모 전력기기 공급 계약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서 모잠비크 국영전력청과 맺어

2025-06-04     안희민 기자
효성중공업이 모잠비크에 428억 원 규모의 전력설비를 공급한다. 사진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약 서명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효성중공업 우태희 대표, 산업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모잠비크 EDM 마르셀리노 알베르토 CEO. 사진=효성중공업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효성중공업이 모잠비크 국영 전력청인 EDM과 428억 원 규모의 ‘모잠비크 전력망 강화 사업’ 계약을 4일 체결했다.

이 사업은 모잠비크 전력 인프라 개선을 위해서 기획됐다. 현재 모잠비크는 변압기 등 주요 전력설비가 노후화돼 변전소 기자재를 교체하거나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모잠비크 내 전력소비량을 늘리려 한다.

이 계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2029년까지 220kV급 초고압 변압기 14기를 모잠비크에 공급하고 노후화된 변전소 설비를 개선하며 용량도 늘릴 계획이다. 그간 중국산 저가 전력설비를 쓰던 모잠비크의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중공업은 2013년 모잠비크 가자 지역의 전력화사업에 참여하며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변전소를 신설하고 공기절연개폐장치(AIS) 변전소를 증설하며 아프리키 전력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 법인을 설립하고 나미비아, 에디오피아, 남아공, 탄자니아 등에 초고압변압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기기를 공급하며 변전소를 건설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러한 노력으로 최근 3년간 아프리카 지역에서 5000억 원 넘게 수주했다. 이번 모잠비크 수주를 계기로 아프리카 전력 시장에서 톱클래스 공급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