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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차려 훈련병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구속영장 청구

2025-06-19     천소진 기자
19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 마련된 육군 12사단 박 훈련병 시민 추모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천소진 기자]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일명 '얼차려'를 실시한 중대장과 부중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지검은 업무상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피의자들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군기훈련을 실시하면서 군기훈련 규정을 위반하고, 사고를 방지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를 게을리한 과실로 박모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조만간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박 훈련병은 지난달 23일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중 쓰러졌다. 이후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같은 달 25일 사망했다.

육군은 완전군장 상태에서 구보(달리기)나 팔굽혀펴기(푸시업)를 시킬 수 없다는 취지의 관련 규정을 어긴 정황을 파악, 지난달 28일 강원경찰청에 사건을 수사 이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