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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화재 아리셀, 3개월 전 소방당국 '화재 경고' 받아

2024-06-26     최용구 기자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용구 기자] 31명의 인명피해를 낸 경기 화성 일차전지 생산업체 아리셀에 대해 소방당국이 사전에 '화재 시 인명 피해 발생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6일 화성소방서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이 소방서 소속 남양119안전센터는 지난 3월 28일 아리셀 공장을 점검한 조사서에 ‘사업장 내 11개동 건물이 위치, (화재) 상황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 우려 있음’이라고 적었다. 

특히 이번 화재의 시작점으로 알려진 3동 제품 생산 라인에 대해선 ‘급격한 연소로 인한 인명 피해 (발생) 우려 있음’이라고 썼다. 소방당국은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화성소방서 남양119안전센터는 지난 4월 말부터 아리셀 공장을 포함한 관내 3류 위험물 취급 시설 3곳에서 화재예방컨설팅도 진행했다.

아리셀 공장에 대한 화재예방컨설팅은 이번 사고가 발생하기 19일 전인 지난 5일 진행됐다. 당시 남양119안전센터 관계자 등은 리튬을 보관한 옥내 저장소를 둘러보며 위험물 보관 사항과 허가 사항을 확인하고 아리셀 공장 안전관리 직원들에게 대피 등 비상대응법을 설명했다고 한다. 

경찰은 박순관 아리셀 대표와 이 회사 총괄본부장 및 안전 분야 담당자, 인력파견 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한 상태다. 

아울러 아리셀 공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