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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코리아 공식 출범...'세계 5대 럭셔리카 시장'

연말까지 매달 신차 출시 계획

2024-07-03     안효문 기자
(왼쪽부터)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최고사업책임자, 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최고경영자,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책임자가 3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열린 마세라티코리아 공식 출범행사에서 기념촬영한 모습. 사진=마세라티코리아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이탈리아 고급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마세라티는 2002년 수입차 판매사(딜러) 쿠즈플러스를 통해 처음 한국에 소개됐다. 이후 2007년 당시 동아원 그룹의 계열사였던 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가 총판 계약을 맺고 올해까지 판매를 이어왔다.

지난 1일자로 마세라티코리아 법인이 본격 출범함에 따라 FMK는 서울 청담과 경기 분당 전시장을 운영하는 딜러사로 활동하게 된다. 국내 신차 투입과 마케팅 등 브랜드 공식 활동은 마세라티코리아가 총괄한다.

새 법인의 수장은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아태지역 총괄대표가 겸직한다. 그는 마세라티 일본법인장도 함께 맡고 있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책임자. 사진=안효문 기자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마세라티코리아 공식 출범 행사에서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책임자는 “한국에서도 우아함, 럭셔리, 성능이라는 핵심 가치를 확고히 지켜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 럭셔리카 시장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이고 럭셔리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며 “기쁨, 행복, 즐거움을 뜻하는 이탈리아의 ‘알레그리아’ 정신을 구현하는 다양한 혁신적인 제품과 이니셔티브를 소개할 예정이니 우리의 흥미진진한 발전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세라티코리아는 올해 매달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선 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 2종이 공개됐다.

뉴 그란투리스모 원 오프 프리즈마(왼쪽)와 뉴 그란카브리오. 사진=마세라티코리아 제공

두 차 모두 신형 V6 네튜노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차량이다. 그란투리스모는 장거리 주행에 특화된 고성능 쿠페다. 그란카브리오는 지붕이 열리는 컨버터블이다. 설계·개발·제작 모두 이탈리아에서 담당, 브랜드 고유의 예술성과 장인 정신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연말엔 순수 전기차 '폴고레' 라인업도 국내 도입한다. 마세라티는 2025년까지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제품군에 전동화 차량을 투입하고, 2028년엔 전 제품을 전동화 모델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밖에 서비스 네트워크를 추가 확충하고, 고객 만족도 및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선보인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 '트라이던트'를 중심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는 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최고경영자,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최고사업책임자 등 본사 고위 임원들도 참석했다.

법인 설립 배경에 대해 루카 델피노 COO는 "한국은 미국, 중국, 독일, 영국에 이은 세계 5대 럭셔리카 시장으로, 연 5만7000대에 달하는 고급차량이 판매되는 지역"이라며 "마세라티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한국법인이 출범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다비데 그라소 CEO는 "올해 브랜드 110주년을 맞아 한국 고객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뛰어난 이탈리안 럭셔리 모델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움직이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명에 따라 비교 불가한 럭셔리 퍼포먼스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