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42명 살해한 케냐 '연쇄살인' 용의자 검거…첫 희생자는 아내
2024-07-16 신지연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신지연 기자] 최근 케냐에서 훼손된 여성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된 가운데 유력한 살인 용의자가 체포됐다.
15일(현지시간) 더네이션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케냐 경찰의 무함마드 아민 범죄수사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 나이로비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최근 토막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들의 살해 용의자 콜린스 주마이샤(33)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주마이샤는 아내를 포함해 여성 총 4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22년부터 지난 11일까지 여성 42명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용의자는 이날 새벽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의 전화번호를 이용해 모바일 현금 거래를 하다가 덜미가 잡혔다. 심지어 경찰 급습 당시 주마이샤는 또 다른 피해자를 유인하는 중이었다고 전해졌다.
아민 국장은 “첫 번째 희생자는 자신의 아내 '이멜다'로 목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토막 내 같은 장소에 버렸다고 한다”며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범”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지금까지 나이로비 남부 빈민가의 쓰레기 매립장에서는 총 9구의 여성 시신이 수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