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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6일로 연기

현지 언론 OENERGETICE.oz 보도..."전력청, 산업통상부 요청 수용"

2024-07-16     안희민 기자
체코원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한이 26일로 연기됐다고 체코의 한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해당 언론사의 기사. 사진=OENERGETICE.cz 캡처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당초 이달 17일(이하 현지시간)로 알려진 체코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한이 26일로 연장됐다. 체코 산업통상부의 요청을 체코 전력청이 받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체코 언론매체인 OENERGETICE.cz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체코 산업통상부가 두코바니 원전 2기와 테믈린 원전 2기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일을 26일로 연기해달라고 전력청(CEZ)에 요청해 CEZ가 받아들였다.

CEZ는 지난달 15일 체코 산업통상부에 신규 원전 응찰자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제출했다. 체코 법상 평가보고서 분석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한 달 정도 시간을 두고 있어 17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봤다.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오른 기업은 한국의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의 EDF다. 당초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도 응찰했지만 제외됐다. 따라서 한국에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두산에너빌리티, 우리기술,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등 원전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물론 OENERGETICE.cz는 17일 정부 회의 이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날 발표되지 않으면 24일에도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OENERGETICE.cz에 따르면 CEZ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추천한 기업이 있다. 다만 한수원인지 EDF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만약 우선협상대상자 두 기업 중 한 곳이 포기하면 나머지 한 곳이 자동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 

그런데 체코원전 신규 원전 사업을 스스로 포기한 응찰자는 없다. 이미 배제된 웨스팅하우스조차 포기하지 않았다고 OENERGETICE.cz는 전했다. 

OENERGETICE.cz는 기사 말미에 한수원이 가격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를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벌이고 있는 원자로의 원천기술에 대한 분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OENERGETICE.cz는 같은날 프랑스의 EDF가 체코 영토 내에서 원자력 핵심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프랑스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단순한 기술이전에 그치지 않고 핵심부품을 체코에서 직접 생산해 신규 원전에 대한 여론을 자국에 유리하게 조성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사실은 체코 신규 원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누가 선정될지를 추측하는데 애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