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단석, 바이오디젤 일부 생산 중단…'공정 고도화 거쳐 안정적 생산'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소미 기자] 정밀화학 업체 DS단석이 바이오디젤 제품의 일부 생산을 중단했다. 1년간 공정 고도화를 거쳐 바이오선박유 등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겠다는 취지다.
DS단석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어 바이오에너지 사업부 평택2공장의 바이오디젤 제품 생산 중단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다음달 1일부터 중단해 내년 7월31일 재개할 예정이다.
생산 중단 사유로는 "2025년 국내 도입을 목표로 하는 FAME 바이오디젤 기반의 바이오선박유 제조를 위한 공정 고도화(Revamping)로 신성장동력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생산 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1460억원 규모로 최근 매출액 대비 13.6%가량이다. 이 회사는 "동일한 품목을 평택1공장에서 계속 생산하기 때문에 평택2공장 생산 중단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바이오디젤은 바이오에탄올과 함께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바이오연료다. 식물·동물·미생물 등을 원료로 생산되는 무공해 연료를 의미한다. 동식물 유기체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석유 제품보다 탄소 배출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세계 바이오연료 시장 규모를 오는 2030년 2012억달러(약 267조3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다만 해외에서는 공급 과잉으로 생산 중단이나 공장 폐쇄 사례가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석유기업 쉐브론은 연간 5000만갤런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아이오와와 위스콘신의 공장을 폐쇄했다. 공급 과잉에 따른 재무 악화를 이유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