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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톺아보기] “가장 BMW다운 차”...신형 4시리즈 LCI

2024-07-22     안효문 기자
BMW 신형 4시리즈(2세대 LCI). 사진=BMW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BMW는 프리미엄 브랜드 중 가장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라인업이 4시리즈다. 형제차인 3시리즈와 차체 및 동력계를 공유하지만, 제품 성격은 스포츠 드라이빙에 한층 더 무게를 싣는다. 브랜드 최신 기술을 대거 탑재하면서도 비교적 접근성 좋은 가격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 하반기 4시리즈 LCI((Life Cycle Impulse)가 한국 땅을 밟는다. 2020년 글로벌 출시한 2세대에 기반한 신차다. LCI는 타 브랜드에서 말하는 페이스리프트나 부분변경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하지만 보다 적극적인 변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BMW는 별도의 용어를 사용한다. ‘신차급 변경’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다는 자신감도 느껴진다.

◇ 질주 본능 자극하는 디자인

BMW 신형 4시리즈(2세대 LCI). 사진=BMW 제공

4시리즈 고유의 역동성과 최신 기술을 외형으로 드러내도록 다양한 시도를 했다. 과감한 캐릭터 라인을 배치하고, 깔끔한 표면 처리에도 공을 들였다. 비례를 정밀하게 조정해 이전보다 더 날카로운 인상을 전달토록 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국내에서 필수요소로 자리잡은 M 스포트 패키지의 경우 고광택 소재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배기 파이프의 직경을 100㎜로 키웠다. 탄소섬유 소재의 외장 패키지도 선택 가능하다.

BMW 신형 4시리즈(2세대 LCI). 사진=BMW 제공

특히 등화기(램프)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헤드램프의 경우 상향등과 하향등을 하나의 모듈로 제작했다. 동시에 화살표를 연상케 하는 별도의 부품에 측면조명, 주간 주행등, 방향지시등을 통합했다. 평소 주간 주행등 역할을 하다가 방향지시등으로 작동할 땐 화살표 모양으로 점등하며 진행방향을 표시하는 식이다.

리어램프는 레이저 라이트로 만들었다. 1000여개의 발광 다이오드를 개별 제어해 주변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광원을 확보하거나, 복잡한 라이트 그래픽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양산차에 레이저 라이트가 적용된 최초 사례다.

이밖에 차키를 들고 3m 이내로 접근하면 헤드램프가 반기는 ‘웰컴 라이트’ 기능을 비롯해 M 스포츠 패키지 전용 디자인도 운영한다.

BMW 신형 4시리즈(2세대 LCI). 사진=BMW 제공

실내는 3스포크 D컷 스티어링 휠을 선택지로 추가하고, 실내 무드등(앰비언트 라이트)을 개선해 다양한 조명 효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화면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아우르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구성은 기존과 같지만 소프트웨어가 BMW OS 8.5로 업그레이드, 메뉴 구성과 반응속도 등을 개선했다고 한다.

컨버터블을 선택할 수 있다. 하드탑 고유의 견고함에 패브릭 소재의 클래식함을 더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시속 50㎞ 이하의 속도라면 주행 중에도 지붕을 여닫을 수 있다. 개폐에 걸리는 시간은 약 18초다.

◇ 48V 하이브리드…성능과 친환경 ‘두 마리 토끼’ 잡아

BMW 신형 4시리즈(2세대 LCI). 사진=BMW 제공

동력계는 4기통 2.0ℓ 터보 가솔린과 직렬 6기통 3.0ℓ 터보 가솔린 등 2종이다. 검증된 파워트레인의 성능을 끌어올리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효율도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국내 주력 차종이 될 420i엔 2.0ℓ 터보가 탑재된다.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40.8㎏f·m으로 제원표상 성능은 기존과 동일하다. 하지만 엔진 연소실을 최적화하고 흡기 시스템 디자인을 변경해 주행질감과 효율면에서 개선을 꾀했다고 한다.

신형 M4는 3.0ℓ 터보 엔진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냈다.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66.3㎏f·m, 0→100㎞/h 가속시간 3.5초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출력은 기존 대비 20마력 증가했고, 비교적 저회전 구간인 2750~573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가 발생해 역동성이 한층 더 크게 체감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M4엔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M x드라이브’도 장착했다. 스포츠 모드에선 뒷바퀴에 더 많은 동력을 보내 안정감을 높이고, DSC(다이내믹 스테빌리티 컨트롤)를 끄면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 특유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 소비자 요구사항 적극 반영

BMW 신형 4시리즈 컨버터블(2세대 LCI). 사진=BMW 제공

지난 2020년 2세대 4시리즈가 처음 공개된 이후 국내외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의 여론이 곱지만은 않았다. 과감한 디자인 변화를 꾀한 것이 독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출시 이듬해인 2021년부터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시장에서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로도 큰 변동 없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LCI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접수한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했다고 한다. 이번 신차는 온라인 민심까지 챙기며 호성적을 이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