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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하반기 조선업 수주량 감소 전망'

‘해운·조선업 2024년 상반기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

2024-07-29     최용구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용구 기자] 올해 상반기에 집중된 LNG선 발주가 하반기엔 줄어들면서 국내 조선업 수주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발간한 ‘해운·조선업 2024년 상반기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카타르 LNG선 수요 등에 힘입어 상반기 신조선 발주가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전세계 발주량은 상반기 2401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지만 발주액은 802억5000만달러(약 110조8000억원)로 19.8% 증가했다. 전세계 선박 건조량도 2004만CGT로 17% 늘었다.  

수주 점유율은 중국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상반기 CGT 기준 중국 64.1%, 한국 24.7%, 일본 3% 순의 점유율을 보였다.

상반기 한국은 LNG선 집중 수주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냈으며 선박건조량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달 초 기준 한국 수주 잔량은 3792만CGT로 연초보다 2.2% 감소했지만 3년반의 일감을 확보 중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하반기엔 LNG선 발주가 줄며 전세계 신조선 발주와 한국 수주량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으로 전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전년 대비 17.5% 줄어든 3900만CGT를 예상했으며, 발주액은 2.9% 감소한 1230억달러(약 169조8800억원)로 전망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신조선 수주가 수년째 양호한 시황을 지속하고 있고 국내 수주량도 충분한 상황”이라면서도 “과거 국내 대형사의 독점적 입지가 구축되었던 대형 컨테이너선, 대형 유조선 시장에서 중국의 수주점유율 역전 현상은 다소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어 “경쟁력 제고를 위한 향후 10여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